시모나 할렙(사진: 인터나시오날리 BNL 디탈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
할렙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샤라포바와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2시간 23분의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4-6, 6-1,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샤라포바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1패로 절대 열세였던 할렙은 이날 승리로 샤라포바를 상대로 1승을 추가했다.
이 대회 3회 우승자인 샤라포바는 앞선 8강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6위)를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처음으로 투어 대회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할렙은 이날 1세트에서 샤라포바에게 게임 스코어 3-5로 뒤진 상황에서 샤라포바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세트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를 맞았으나 곧바로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샤라포바에 내주면서 세트까지 빼앗겼다.
하지만 2세트 들어 할렙의 스트로크는 더욱 더 강해지고 정교해졌다. 할렙은 2세트 들어 샤라포바에 단 한 게임 만을 내어주며 6-1 완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 할렙은 샤라포바와 사력을 다한 스트로크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코트 전체를 폭넓게 사용하면서 공격적인 네트 플레이를 펼친 할렙이 샤라포바에 우위를 나타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고, 결국 6-4로 세트를 따내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할렙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날 경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하려고 했다"며 "내 클레이 코트 경기중 최고의 경기였다. 그 점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할렙은 결승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4위)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스비톨리나는 준결승에서 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26위)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했다.
할렙은 스비톨리나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2승3패로 열세다. 작년에 치른 네 차례 경기에서 1승 3패였고, 최근 하드 코트에서 치른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스비톨리나에게 졌다. 하지만 클레이 코트에서는 1승1패로 백중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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