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마리아 사카리 인스타그램 |
사카리는 16일(현지시간) 여자프로테니스(WTA) ‘인터나시오날리 BNL 디탈리아(이하 로마오픈, 총 상금 335만 1천 720달러)’ 2회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5위)에 2-1(3-6, 6-3,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 플리스코바의 서비스 게임 상황에서 오심 논란이 있었으나 결정적으로 사카리에게는 호재였다. 게임스코어 5-5 상황에서 11번째 서비스 게임을 맞은 플리스코바가 40-40 듀스에서 사카리가 로빙으로 올린 공을 가볍게 스매싱하여 득점에 성공했고, 어드밴티지를 받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 때 플리스코바가 스매싱한 공이 아웃 판정을 받으며 어드밴티지가 사카리에게 넘어갔고, 이어지는 사카리의 서비스 게임에서 사카리가 게임을 지켜내며 승리했다.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카리는 “나와 플리스코바는 이전까지 경기를 해본 적 없었고, 함께 훈련한 적도 없다. 나는 그녀의 경기 방식을 몰랐고, 그래서 리듬을 찾는 데에 조금 더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첫 세트 막바지에 나는 플리스코바를 상대로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느꼈다. 이게 내가 2세트와 3세트를 이길 수 있던 이유다”고 승리 비결을 전했다.
이날 경기 상대였던 플리스코바에 대해 사카리는 “그는 놀라울 정도로 빠른 경기를 펼친다. 그래서 상대는 시간에 쫓기고, 플리스코바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공을 쳐내며, 훌륭한 서브도 가지고 있다”며 “플리스코바는 놀라운 선수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사카리는 “아주 좋은 승리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16강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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