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사진: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공식 SNS) |
WNBA 12개 구단 단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박지수가 '가장 기대되는 외국 선수' 부문에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것.
2018시즌 정규리그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한국시간) WNBA가 발표한 12개 구단 단장들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지수는 '가장 인상적인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 선수' 문항에서 다미리스 단타스(브라질), 마리야 바디에바(러시아)와 함께 8%의 응답률을 나타내 2위 그룹을 형성했다. 1위는 75%의 응답률의 리즈 캠베이지(호주, 댈러스 윙스)
12명의 단장 투표였음을 감안하면 득표수는 캠베이지가 9표, 박지수와 단타스, 바디에바는 나란히 1표씩 얻은 셈이다.
설문에서 박지수와 함께 이름을 올린 단타스는 박지수와 함께 청주 KB스타즈에서 함께 뛰며 KB스타즈의 2017-2018시즌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준우승을 견인한 선수다.
박지수는 또 '현재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신인 가운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둘 선수'를 묻는 항목에서도 조딘 캐나다(시애틀), 미샤 앨런(워싱턴), 스테파니 마벙가, 켈시 미첼(이상 인디애나)과 함께 1표를 얻어 공동 4위에 올랐다.
이 문항에서 1위는 모니크 빌링스(4표, 애틀랜타), 2위는 아리엘 애킨스(워싱턴)와 에이저라 스티븐스(댈러스, 이상 2표)였다.
박지수는 첫 시범경기였던 지난 7일 중국 국가대표와의 경기에서 팀내 최장 출장시간인 21분 57초를 뛰며 8득점, 4리바운드, 2블록슛, 1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 시범경기였던 14일 댈러스 윙스전에서는 선발 '베스트5'로 출전, 팀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20분 51초를 뛰며 4점, 5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했다.
박지수는 이로써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모두 20분 이상을 뛰면서 평균 6득점, 4.5리바운드, 2.5블록슛을 기록했다. 박지수의 기록 가운데 블록슛 부문은 이번 시범경기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재 라스베이거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남은 인원은 19명. 이들 가운데 7명을 제외한 12명이 라스베이거스의 개막 로스터로 선발되며,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은 오는 21일 코네티컷 선과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을 준비하게 된다. 개막 로스터는 2018시즌 WNBA 개막 하루 전인 오는 18일 정해진다.
한편, WNBA의 이번 설문조사는 외국 선수에 관한 문항을 비롯해 우승팀, 최우수선수(MVP), 신인상 등 주요 부문 전망을 묻는 항목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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