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스비톨리나, 오스타펜코(사진: 스비톨리나 인스타그램, 오스타펜코 인스타그램) |
스비톨리나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로마 오픈 32강전에서 페트라 마티치(크로아티아, 36위)를 맞아 61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1, 6-2) 완승을 거두고 대회 3회전(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스비톨리나는 마티치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 1패로 격차를 벌렸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이번 대회에 4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스비톨리나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이날 2회전(32강)에서 79%에 이르는 첫 서비스 득점률을 앞세워 마티치를 가볍게 제압하면서 타이틀 수성을 향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스비톨리나는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3위)와 다니엘 콜린스(미국, 47위)의 32강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5번 시드의 오스타펜코 역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만난 장 수아이(중국, 27위)를 69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2, 7-5)로 제압했다.
오스타펜코는 오한나 콘타(영국, 22위)와 수웨이 쉬에(대만, 50위)의 32강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작년 프랑스 오픈 우승자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오스타펜코는 클레이코트 시즌 첫 대회였던 지난 달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8강에 오른 뒤 지난 주 열린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에서는 64강에서 탈락,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프랑스 오픈을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로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주 마드리드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15위)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2시간에 가까운 접전 끝에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42위)에 세트스코어 1-2(2-6, 6-4, 3-6)로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반면 마드리드 오픈에서 8강에 진출, 도핑 징계에소 복귀한 이후 최고 랭킹에 오른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40위)는 1회전에서 '난적' 애쉴리 바티(호주, 18위)와 2시간 30분에 걸친 사투 끝에 세트스코어 2-1(7-5, 3-6, 6-2)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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