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사진: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SNS 캡쳐) |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빌 레임비어 감독이 팀의 개막 로스터 진입에 도전하고 있는 센터 박지수(198cm)에 대해 내린 호평이다.
레임비어 감독은 미국 네바다주 지역 언론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힌 뒤 "박지수는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라고 거듭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지수는 첫 시범경기였던 지난 7일(한국시간) 중국 국가대표와의 경기에서 팀내 최장 출장시간인 21분 57초를 뛰며 8득점, 4리바운드, 2블록슛, 1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 시범경기였던 14일 댈러스 윙스전에서는 선발 '베스트5'로 출전, 팀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20분 51초를 뛰며 4점, 5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했다.
박지수는 이로써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모두 20분 이상을 뛰면서 평균 6득점, 4.5리바운드, 2.5블록슛을 기록했다. 박지수의 기록 가운데 블록슛 부문은 이번 시범경기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박지수의 팀 동료이자 개막 로스타 진입 경쟁자인 켈시 본은 "내가 저 나이에 박지수 정도의 기량을 보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이제 겨우 19살 나이라는 사실이 대단하다"고 역시 박지수를 높이 평가했다.
박지수는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WNBA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며 "앞으로 한국 농구를 위해 더 크게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 매체 역시 박지수가 미국 문화나 WNBA 선수들의 플레이에 아직 완벽하게 적응한 상황은 아니지만 포스트 플레이나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고 점프슛 역시 수준급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훈련 캠프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의 트레이닝 캠프에 남은 인원은 19명. 이들 가운데 7명을 제외한 12명이 라스베이거스의 개막 로스터로 선발되며,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은 오는 21일 코네티컷 선과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을 준비하게 된다.
개막 로스터는 2018시즌 WNBA 개막 하루 전인 오는 18일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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