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 (사진 : WTA) |
윌리엄스의 코치 패트릭 모라토글루는 15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세레나는 프랑스 오픈에 우승을 목표로 출전할 것이다”며 “그를 6년간 지도하면서 그는 어떤 것도 이뤄낼 수 있는 선수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모라토글루는 ‘확신’이 있다며 “세레나가 임신 중에 출전했던 2017년 호주 오픈 이후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윌리엄스는 이후 임신 사실을 공개하며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호주 오픈 우승 당시 임신 사실을 알고도 출전을 강행했던 그는 우승을 차지한 후 지난해 9월 딸을 낳았고 이후 코트 복귀를 위해 준비했다.
WTA는 지난 2주동안 윌리엄스가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모라토글루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프랑스 오픈 전까지 니스에서 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라토글루는 “임신 후 세레나는 자신의 몸을 다시 만들어야 했다. 그녀가 4월 말 모라토글루 테니스 아카데미에 도착했을 때, 그가 완벽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며 “그녀는 아이를 낳은 후 많은 시간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마드리드 오픈과 이탈리아 로마 대회를 포기했다고 설명한 모라토글루는 “우리는 세레나의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녀는 아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세레나의 복귀전이었던 지난 3월 WTA투어 BNP 파리바 오픈은 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파리바 오픈 당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9위, 미국)에 져 3회전에서 탈락한 윌리엄스는 마이애미 오픈에서도 1회전 탈락하며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세레나가 너무 복귀를 서둘렀다”고 지적한 모라토글루는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경기 감각을 느끼기 위해 출전했던 것이다. 당시는 100 퍼센트 완벽한 상태가 아님에도 출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는 세레나의 코트 복귀를 위한 하나의 좋은 경험이 됐다”며 “현재 세레나는 다시 코트에 복귀하겠다는 동기 부여가 매우 잘 되어있는 상태다. 목표는 출산 전보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오픈에서 2002년, 2013년, 2015년 세 차례 우승한 윌리엄스는 메이저대회 통산 23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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