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라스베이거스 SNS 사진 캡쳐) |
박지수는 오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칼리지 파크 센터에서 댈러스 윙스와의 2018시즌 시범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 합류 이후 두 번째 시범경기이며, WNBA 팀을 상대로 치르는 첫 번째 경기로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시범경기라는 점에서 12인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한 최종 오디션이라 할 수 있다.
앞서 박지수는 지난 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중국 대표팀과 시범경기에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1분 57초를 뛰며 8득점에 4리바운드 2블록 1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98-63 대승에 기여했다.
팀내 최장 출장시간과 공수에 걸친 고른 활약으로 일단 좋은 첫인상을 남겼지만 상대는 WNBA 팀이 아닌 중국 대표팀이었다는 점에서 연습경기에 가까운 경기였다.
하지만 댈러스와의 경기는 의미가 전혀 다르다. 시즌이 개막하면 당장 맞닥뜨려야 하는 상대이기 때문이다. 박지수의 실전 활용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진짜 오디션'인 셈이다.
중국 대표팀을 상대로 두 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면서 수비 능력에 있어 좋은 인상을 남겼지만 WNBA 주전급 선수들을 상대로도 그와 같은 블록슛이 통할 수 있을지도 검증 대상이고, 리바운드 가담 능력도 검증 대상이다.
또한 공격에 있어서도 상대 빅맨들을 상대로 골밑에서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고 득점을 결정짓는 능력이나 동료 선수들과의 '픽앤롤' 플레이 또는 포스트에서 자리를 잡고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는 피딩 능력 등도 점검해 봐야 할 부분이다.
일단 현지 분위기는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단에서 실시한 신체검사에서 박지수의 신장이 당초 알려진 신장(195cm)보다 큰 198cm(6피트 6인치) 정도로 나왔다는 점도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사인을 이끌어 내고 있고, 첫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플레이도 무난했다는 평가다.
박지수 측 관계자는 국내 언론에 "박지수가 정규리그 최종 엔트리에 못 들면 이변이라는 분위기"라고 전하기도 했다.
박지수가 오는 18일 결정되는 라스베이거스의 2018시즌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면 그의 WNBA 데뷔전은 21일 코네티컷 선과의 원정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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