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WTA |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세계랭킹 20위)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52위)에 역전승을 거두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668만 5천 828 유로) 4강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베르텐스는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샤라포바에 세트스코어 2-1(4-6, 6-2, 6-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베르텐스는 지난 달 볼보카 오픈에 이어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베르텐스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역전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전까지 난 샤라포바와 경기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모두가 그의 경기를 볼 때 그가 공을 어렵게 때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경기 시작 후 풀어갈 방법을 찾기 위해 조금 고전했다. 높게 오는 공을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 같은 것”이라며 경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 세트에서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 했다. 그래서 ‘좋아. 여기서 버티고, 코트로 공을 더 많이 가져가서 내 경기를 끌어가자’고 생각했다”며 “이 경기가 얼마나 길어질까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간신히 방법을 찾아냈다”고 답했다.
베르텐스는 “내 경기를 다시 보고 더 길게 랠리를 가져가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그게 내가 해야 하는 일이었다”며 “내 자신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난 이 경기에 최선을 다 했고, 그 덕에 경기를 잘 풀어갔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베르텐스는 대회 준결승에서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스페인, 25위)를 꺾고 4강에 진출한 캐롤라인 가르시아(프랑스, 7위)를 만나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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