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 베르텐스(사진: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공식 인스타그램) |
베르텐스는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샤라포바에 세트 스코어 2-1(4-6, 6-2,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열린 볼보카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프리미어 대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베르텐스는 이로써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베르텐스는 이날 1세트에서 샤라포바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다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맞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샤라포바에 브레이크 당하며 4-6으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1세트에 비해 더욱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친 베르텐스는 샤라포바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기세를 올렸고, 게임 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 샤라포바의 서비스게임을 다시 브레이크 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베르텐스는 샤라포바에 한 게임만을 내주고 6-2로 세트를 마무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들어서도 베르텐스의 상승세는 유지됐다.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한 스트로크로 샤라포바를 압도했다. 반면 샤라포바는 반전의 계기를 모색했지만 중요한 순간 범실이 나오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3세트도 베르텐스의 6-3 승리로 마무리 되면서 베르텐스의 대회 4강 진출이 확정 됐다.
베르텐스는 대회 준결승에서 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스페인, 세계랭킹 25위)를 꺾고 4강에 오른 캐롤라인 가르시아(프랑스, 7위)를 상대로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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