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라 수아레즈 ;나바로(사진: WTA) |
스비톨리나는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32강전)에서 나바로와 2시간이 넘는 접전을 펼친 끝에 1-2(2-6, 7-6(3), 6-4)로 역전패 했다.
스비톨리나는 이날 1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냈지만 2세트 들어 타이 브레이크까지 간 접전에서 나바로에 세트를 내주며 승기를 빼앗겼고, 3세트에서도 나바로의 끈질긴 플레이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나바로는 게임 스코어 5-4로 앞선 3세트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스비톨리나의 스트로크를 백핸드로 넘기다 디로 넘어졌다. 이때 나바로의 스트로크는 백스핀이 걸려 절묘한 드롭샷이 되어 스비톨리나 진영 네트 앞에 떨어졌고, 에상치 못한 상황에 스비톨리나는 급하게 네트 쪽으로 달려들어 공을 쳐 넘겼지만 스비톨리나의 스트로크는 나바로 진영 엔드라인을 벗어났다.
나바로의 대역전극에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이었다. 승리를 확인한 나바로는 두 손을 번쩍 들어 환호했다.
올해 상대전적 1승1패였던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이날 나바로의 승리로 인해 2승1패로 나바로의 우세가 됐다.
자신보자 랭킹에서 21계단 높은 스비톨리나를 상대로 '업셋'에 성공한 나바로는 16강전에서 베르날다 페라(미국, 97위)와 8강행을 다툰다. 페라 역시 2회전에서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74계단 위에 있는 요한나 콘타(영국, 23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오른 이변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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