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마리아 샤라포바(사진 : 포르셰 그랑프리 인스타그램) |
샤라포바는 24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카롤린 가르시아(프랑스, 7위)에 세트 스코어 1-2(6-3, 6-7, 4-6)로 패했다.
1세트에서 승리를 거둔 샤라포바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준 뒤 이어진 3세트마저 게임 스코어 4-6으로 지며 역전패했다.
샤라포바는 “전반적으로 그녀와 같은 강서버를 상대할 때는 리시브가 중요한데, 리턴이 좋지 못했고 플레이도 단순했다”며 “리턴이 좋지 않아 그녀가 쉽게 점수를 얻게 되면서 랠리에서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경기 진행이 빨랐다”며 “이게 그녀가 경기를 이끌어가는 방식이며 나 또한 이런 플레이를 좋아한다. 공격적인 플레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샤라포바는 “가르시아는 2세트에서 뒤지고 있을 때도 다시 돌아와 내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고, 이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며 “그녀를 이기기 위해서는 그 부분에서 좀 더 똑똑한 플레이를 펼쳐야 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샤라포바는 이날 패배로 지난 2월 ‘카타르 오픈’부터 ‘BNP파리바오픈’과 포르셰 그랑프리까지 모두 1회전 탈락하는 등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에 샤라포바는 BNP파리바오픈 대회가 끝난 후 코치를 바꾸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코치 스벤 그로에네벨드와 작별한 샤라포바는 이전에 함께 호흡을 맞췄던 토마스 호그스테트를 새 코치로 임명했다.
샤라포바는 호그스테트를 두고 “내가 그에게 가장 감사해 하는 부분은 그가 매우 훌륭한 직업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며 “그게 정말 좋다”고 평했다.
그는 “나는 훈련하는 데 있어서 몸을 사리는 타입은 아니다”며 해가 갈수록 대회가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모든 선수들이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나 또한 이에 부합해야 한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샤라포바는 내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마드리드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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