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사진 : 포르셰 그랑프리 인스타그램) |
샤라포바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뉴스 전문 채널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큰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일단 경험하고 나면 그랜드슬램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전 세계랭킹 1위이자 그랜드슬램 통산 5승을 거둔 샤라포바는 2016년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 오픈’에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15개월 간 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4월 ‘포르셰 그랑프리’로 복귀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저조한 성적을 내며 현재 세계랭킹 42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샤라포바의 눈은 여전히 높은 곳을 향한다.
샤라포바는 “일단 경험하고 나면 그랜드슬램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나는 큰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 시즌 목표가 낮은 등급의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건 좀 우습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험해봤기 때문에 그랜드슬램 우승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그때 그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고, 이를 위해 계속해서 훈련 중이다”고 전했다.
샤라포바는 “경기의 마지막 포인트에서 우승의 순간을 맞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며 “특히 그랜드슬램 결승전이라면 더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4살 때부터 테니스를 해왔고, 살면서 이를 5번 경험해봤다”며 “물론 이를 성취하기란 힘들지만, 내가 스포츠 선수로서 가장 좋다고 느끼는 것 중 하나는 많은 테니스 경기가 그렇듯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라는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샤라포바는 23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에 와일드카드를 부여 받아 출전한다. 샤라포바가 1회전에서 만나게 될 상대는 6번 시드 카롤린 가르시아(프랑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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