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사진 : Thomas Lovelock/AELTC) |
영국테니스협회(LTA)는 18일(현지시간) 샤라포바가 오는 6월 18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더 클래식 버밍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2015년 메이저 대회 ‘윔블던’ 준결승에서 탈락한 이후 3년 만에 잔디 코트 대회에 나서게 됐다.
2004·2005년 대회 우승자인 샤라포바는 지난해 2년간 대회 출전을 약속하며 주최측으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부여받았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1년 3개월 동안 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던 샤라포바의 랭킹 포인트가 소멸돼 와일드카드 없이 본선에 직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샤라포바는 그러나 작년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잔디 코트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되면서 와일드카드를 받고도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올해 샤라포바는 2010년 이후 8년 만에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대회 디렉터 패트릭 휴즈먼은 “마리아는 또래의 스타 선수들 중 한 명으로 버밍엄에서 우승한 바 있다”며 “그녀를 경기장에서 보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샤라포바뿐만 아니라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와 조안나 콘타(영국),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등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해 우승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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