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사진 :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 페이스북) |
슈미들로바는 1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끌라로오픈’(총상금 25만 달러)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라라 아루아바레나(스페인, 79위)를 세트 스코어 2-0(6-2, 6-4)으로 꺾었다.
슈미들로바는 2015년 7월 ‘부쿠레슈티오픈’ 이후 2년 9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2015년 세계랭킹 26위까지 올랐던 슈미들로바는 이 대회 전까지 132위였으나 이날 우승으로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슈미들로바는 2012년 대회 우승자인 아루아바레나를 경기 시작 1시간 20분 만에 돌려 세웠다.
슈미들로바는 9차례에 걸친 아루아바레나의 서비스 게임 중 8개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1세트를 게임 스코어 6-2로 가볍게 따낸 슈미들로바는 2세트 역시 5-1로 앞서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슈미들로바의 손쉬운 우승이 예상됐지만 아루아바레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연달아 3게임을 가져가며 5-4까지 쫓아왔다.
슈미들로바는 이어진 아루아바레나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겨우 경기를 끝마쳤다.
슈미들로바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경기를 끝내기 어려웠다”며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아마도 플레이가 그다지 공격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그러나 “우승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내가 3세트까지 가거나, 경기를 더 복잡하게 끌고 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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