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 베르텐스(사진 : 볼보카 오픈 인스타그램) |
베르텐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볼보카 오픈’(총상금 80만 달러)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율리아 괴르게스(독일, 13위)를 세트 스코어 2-0(6-2, 6-1)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네덜란드 선수로는 첫 대회 우승자가 된 베르텐스는 이날 자신(12번 시드)보다 시드가 높은 선수인 괴르게스(5번 시드)를 가볍게 제압하고 WTA 투어 통산 5승째를 수확했다.
베르텐스는 경기 직후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전반적으로 매우 좋은 플레이를 펼쳤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클레이 코트 시즌의 출발이 좋다”며 “부디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랬다.
베르텐스는 대회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소감에 대한 질문에 “믿을 수 없다. 아직 우승했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정말 행복하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베르텐스는 또한 “다음 대회에서도 이 대회에서 했던 것처럼 열심히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경기를 할 때 마다 좀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주 초반에 시작이 좋지 않았는데 매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더 좋아지더라”고 말했다.
베르텐스는 이번 우승으로 9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6단계 상승한 21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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