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레나 오스타펜코(사진 : 마이애미오픈 홈페이지) |
오스타펜코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예선통과자 최초로 대회 준결승에 오른 다니엘 콜린스(미국, 93위)를 1시간 40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7-6, 6-3)으로 제압,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만 20세 오스타펜코는 이날 승리로 2009년 19세의 나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186위) 이후 대회 결승에 오른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프랑스 오픈’ 정상에 오르며 세계 테니스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이후 같은 해 9월 서울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WT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둔 오스타펜코는 이날 승리로 WTA 투어 통산 3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6번 시드 오스타펜코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티메아 바보스(헝가리, 47위)와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브라질, 64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9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4위)를 차례로 제압하며 준결승까지 올랐고, 이날 콜린스까지 잡아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콜린스는 예선에서 2승을 거둔 뒤 본선에서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루마니아, 37위)와 코코 밴더웨이(미국, 16위),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 55위), 모니카 푸이그(푸에르토리코, 82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8위) 등을 차례로 꺾었으나 끝내 오스타펜코의 벽을 넘진 못했다.
오스타펜코는 아자렌카를 꺾고 결승에 선착해 있는 슬론 스티븐스(미국, 12위)와 오는 31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최후의 일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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