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아자렌카(사진 : 마이애미오픈 공식 홈페이지) |
아자렌카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535 달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6위)에 세트 스코어 2-0(7-5, 6-3)으로 물리쳤다.
출산으로 지난해 대회를 건너 뛴 아자렌카는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6연승을 거뒀고 이번 대회에서 5연승을 기록하면서 마이애미 오픈 1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 2009년과 2011년,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아자렌카는 이로써 생애 네 번째 대회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아자렌카는 이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대회에서 모두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어 이번에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번 승리로 아자렌카의 세계랭킹도 뛰어오를 전망이다.
2012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아자렌카는 출산과 가족 문제로 인한 공백으로 현재 세계랭킹 186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그는 내달 2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00위 안에 진입한다.
아자렌카는 경기 직후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이 경기가 현재 내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오늘 승리한 덕분에) 앞으로 지속해야 할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1회전부터 세계 5위 선수에 맞서기까지 괄목할 만한 진전이 있었다”며 “그래서 이대로 쭉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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