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아자렌카(사진 : 마이애미오픈 공식 홈페이지) |
아자렌카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535 달러) 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32위)를 세트 스코어 2-0(6-2, 6-2)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이날 승리로 아자렌카는 마이애미 오픈에서 10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2009년과 2011년,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아자렌카는 특히 준결승에 진출한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까지 거머쥔 만큼 앞으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생애 네 번째 대회 우승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
지난 해 대회에는 출산과 컨디션 회복을 이유로 불참했던 아자렌카는 복귀까지 만만치 않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출산과 몸 상태 회복을 위한 류식을 가진 뒤 지난해 6월 ‘마요르카 오픈’으로 복귀한 아자렌카는 7월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까지 출전한 뒤 다시 ‘가족 문제’를 이유로 투어에서 모습을 감췄다.
전 남자친구인 빌리 멕키그와 아들 양육권을 두고 법정 소송에 들어가면서 대회 출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약 8개월 뒤인 이달 초 ‘BNP파리바오픈’을 통해 투어에 복귀한 아자렌카는 자신과 인연이 깊은 마이애미 오픈을 통해 강호다운 면모을 되찾고 있다.
아자렌카는 8강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6위)를 만나 4번째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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