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크 케르버(사진 : 마이애미오픈 홈페이지) |
케르버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왕 야판(중국, 125위)을 상대로 장장 3시간에 걸친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2-1(6-7, 7-6,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8강행을 확정 지은 케르버는 이번 시즌에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게 됐다. 케르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지난 1월 '시드니 인터내셔널' 우승에 이어 2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하게 된다.
10번 시드로 대회에 출전한 케르버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요한나 라르손(스웨덴, 76위)과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러시아, 25위)를 차례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날 케르버는 예선 통과자 야판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패한 케르버는 2세트에서 다시 타이 브레이크 승부 끝에 승리,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3세트를 게임 스코어 6-3로 따내며 3시간에 걸친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케르버는 27일 8강전에서 슬론 스티븐스(미국, 12위)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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