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윌리엄스(사진 : 마이애미오픈 인스타그램) |
비너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29위)와의 대회 여자단식 3회전에서 장장 3시간에 걸친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2-1(5-7, 6-3,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역대 마이애미 오픈에서 3회 우승을 경력을 지닌 비너스는 이번 16강 진출이 통산 15번째다.
비너스는 1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5-0으로 앞서며 손쉽게 세트를 챙기는 듯 보였지만 7게임을 내리 내주는 믿기지 않는 상황 속에 1세트를 먼저 내줬다.
하지만 비너스는 곧바로 전열을 재정비, 2세트에서는 6-3으로 가볍게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6강 진출이 걸린 마지막 세트에서 비너스는 게임 스코어 1-4까지 뒤졌으나 단숨에 전세를 7-5로 뒤집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너스는 경기 직후 “적어도 매우 흥미로운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며 농담 섞엔 소감을 밝힌 뒤 “이런 경기는 즐길 수가 없다. 그런데 그게 테니스인 걸 어쩔 수 있나”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비너스는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조안나 콘타(영국, 14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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