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카롤리나 플리스코바 인스타그램) |
플리스코바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535 달러) 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러시아, 36위)를 상대로 매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2-0(7-5, 7-5)으로 승리를 거뒀다.
플리스코바는 전 세계랭킹 1위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유난히 마카로바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마카로바를 상대로 최근 3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승리를 내줬다.
플리스코바는 경기 직후 마카로바에 대해 “대회 첫 경기에서 만난 가장 어려운 상대 중 한 명”이라며 “이전에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선수”라고 전했다.
그는 “두 세트 모두 아슬아슬했다”며 “(오늘 승리)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플리스코바는 특유의 강서브를 앞세워 서브 에이스 5개에 위너 26개와 언포스드 에러 27개를 기록했다. 마카로바는 위너 23개와 이보다 훨씬 많은 언포스드 에러 36개를 범했다. 더블 폴트도 5개 저질렀다.
플리스코바는 “내가 경기한 방식에 기쁠 뿐”이라며 “부디 다음 경기에서도 이 정도 수준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정말 잘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천적' 마카로바를 상대로 네 차례 도전 끝에 비로소 1승을 챙긴 플리스코바는 이날 승리로 전날인 21일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한편 플리스코바는 3회전에서 올해 ‘호주 오픈’ 4회전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은 수 웨이 쉬에(대만, 61위)와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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