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빅토리아 아자렌카(마이애미 오픈 페이스북) |
아자렌카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캐서린 벨리스(미국, 44위)에 세트 스코어 2-0(6-3, 6-0) 완승을 거뒀다.
마이애미 오픈 3회 챔피언인 아자렌카는 이날 벨리스를 1시간 6분 만에 돌려세웠다.
아자렌카는 2009년, 2011년, 2016년 총 3차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작년에는 아들을 출산하며 대회를 건너 뛰었다.
지난해 6월 ‘마요르카 오픈’으로 복귀한 아자렌카는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까지 출전한 후 ‘가족 문제’를 들며 종적을 감췄다.
아자렌카가 전 남자친구인 빌리 멕키그와 아들 양육권을 두고 법정 소송에 들어가면서 아들을 데리고 캘리포니아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법원의 명에 따라 다양한 나라와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이 막혔기 때문이다.
아자렌카는 이달 초 캘리포니아 인디언 웰스에서 개막한 ‘BNP파리바오픈’에 참가하면서 윔블던 이후 처음으로 투어 대회에 나섰다.
아자렌카는 경기 직후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하지만 여전히 대회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너무 기뻐하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최대한 높이 올라가고 싶고 새로운 목표도 달성하고 싶다”면서 “기쁘면서도 감사한 마음을 갖고 겸손하고자 한다. 다음 경기에 집중해 더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릴 예정이던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3위)-아만다 애니시모바(미국, 130위) 경기는 무구루사가 기권승으로 3회전에 자동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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