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나오미 오사카(WTA 영상 캡쳐) |
나오미 오사카(일본, 세계랭킹 22위)가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491위)를 꺾었다.
오사카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535 달러) 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세레나를 세트 스코어 2-0(6-3, 6-2)으로 완파했다.
이날 자신의 우상 세레나와 첫 맞대결을 펼친 오사카는 1시간 17분만에 완승을 거두고 2회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오사카는 이전에 세레나를 언급하며 대결을 희망한다고 밝혔을 정도로 세레나의 열혈 팬이다.
마이애미 오픈에서만 8승을 쓸어담은 세레나는 이 대회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세레나는 대회에 총 16차례 출전해 단 한 번도 4회전 이전에 탈락한 적 없다.
경기를 마친 후 오사카는 온코트 인터뷰에서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오사카는 “경기하러 나올 때 엄청 긴장했었다”며 “사람들이 알지는 모르겠지만 세레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녀를 상대로 경기하는 것은 꿈 같은 일”이라며 “무척 감사한 마음이고 경기에 이길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오사카는 “그녀에게 강렬한 인상 남기고 싶었다”며 “세레나가 한 번이라도 ‘컴 온(Come on)!’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싶었는데 그녀가 그 말을 한 것 같아 정말 신난다”고 웃었다.
오사카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4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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