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다리아 카사트키나(BNP파리바오픈 홈페이지) |
카사트키나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535 달러)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0위)를 세트 스코어 2-0(6-0, 6-2)으로 꺾었다.
올해 만 20세 신예 선수인 카사트키나는 2013년 WTA 투어 대회 예선전에 출전해 처음 모습을 비춘 뒤 5년 만에 생애 첫 프리미어 맨더토리 대회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프리미어 맨더토리는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WTA 투어 최고 수준의 대회로 BNP파리바오픈은 시즌 첫 프리미어 맨더토리 대회다.
이날 카사트키나는 전 세계랭킹 1위 케르버를 경기 시작 57분 만에 완벽하게 제압했다.
베이글 스코어로 마무리 한 1세트를 따내는 데는 고작 22분 걸렸다.
이 대회 20번 시드인 카사트키나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 작년 ‘US 오픈’ 우승자 슬론 스티븐스(미국, 13위)와 올해 ‘호주 오픈’ 우승자 캐롤린 보즈니아키(덴마크, 2위) 등 톱랭커들을 줄줄이 돌려 세우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 가는 중이다.
카사트키나는 지난달 열린 ‘두바이듀티프리챔피언십’에서도 세계랭킹 11위 조안나 콘타(영국)와 3위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르며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카사트키나는 “날씨가 좋았고 플레이도 딱 맞아 떨어졌다”며 “모든 게 순조롭게 돌아갔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늘 내가 펼친 플레이는 연습에서도 하던 것이다”며 “덕분에 정말 침착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사트키나는 준결승에서 자신보다 17살 많은 베테랑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8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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