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카롤리나 플리스코바(BNP파리바오픈 홈페이지) |
플리스코바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535 달러) 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애니시모바를 세트 스코어 2-0(6-1, 7-6)으로 제압했다.
플리스코바는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이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플리스코바는 만 16세 나이로 대회 16강에 진출한 애니시모바를 경기 시작 1시간 반 만에 돌려 세우며 관록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애니시모바는 대회 출전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지난 11일 애니시모바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트로피’와 ‘카타르 오픈’을 제패하며 14연승을 달리던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9위)를 꺾고 16강에 진출해 주목 받았다.
플리스코바는 온코트 인터뷰에서 “오늘 시작이 꽤 좋았던 것 같다”며 “공격적으로 플레이했고 그녀가 제대로 된 게임을 펼칠 시간이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리스코바는 1세트에서 애니시모바가 언포스드 에러 13개를 저지르며 헤매는 동안 차곡차곡 게임을 따내며 게임 스코어 6-1로 세트를 가져갔다.
플리스코바는 그러나 2세트에서는 애니시모바의 날카로운 공격에 고전하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겨우 승리를 거뒀다.
실제로 애니시모바는 1세트에서 위너 5개만을 기록했지만 2세트에서는 이보다 4배 더 많은 23개를 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언포스드 에러는 1세트와 비슷한 16개로 유지했다.
플리스코바는 “2세트에서는 1세트만 못했다. 그리고 그녀의 플레이도 살아나기 시작하더라”며 “다만 타이브레이크로 가 타이브레이크에서 좀 더 잘 뛰었기 때문에 기쁠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플리스코바의 첫 서브 성공률은 64%로 애니시모바의 61%에 약간 앞섰으며, 첫 서브 득점률은 71%로 애니시모바의 52%를 압도했다.
플리스코바의 다음 상대는 나오미 오사카(일본, 4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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