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사진: WKBL) |
신한은행은 13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2-68, 4점차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단비는 23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카일라 쏜튼(15득점 7리바운드), 르샨다 그레이(10득점 8리바운드), 유승희(10득점)가 35득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KB스타즈는 모니크 커리가 17득점을 올리고, 다미리스 단타스(14득점)도 분전했으나 박지수가 13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뒤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퇴장당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1쿼터에서는 양팀이 흐름을 한 번씩 주고 받았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KB스타즈였다. KB스타즈는 1쿼터 초반 단타스와 박지수의 득점과 심성영의 3점포로 10-2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쏜튼과 김단비가 차근차근 득점을 올려 점수차를 줄인 뒤 김아름의 득점으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1쿼터 종료 6.8초전 KB스타즈 커리의 자유투 득점이 나오면서 1쿼터는 15-13, KB스타즈의 리드로 마무리 됐다.
2쿼터 들어 신한은행은 유승희의 3점포로 스코어를 단숨에 뒤집었다. 이후 양팀은 약 5분여 간 시소게임을 이어가다 KB스타즈 정미란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 나오며 흐름을 신한은행에 내줬고,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쏜튼의 연속 자유투 득점으로 28-24, 4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KB스타즈는 2쿼터 종료 2분37초 전 단타스의 3점슛으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은 뒤 박지수의 자유투 득점으로 2쿼터 종료 1분16초 전 32-32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이 한 차례씩 공격 기회가 남은 상황에서 KB스타즈의 공격이 무위로 그친 반면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2쿼터 종료 9초전 레이업 슛을 성공시켜 전반전은 34-32, 신한은행의 리드로 마무리 됐다.
3쿼터 들어서도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KB스타즈는 강아정의 3점포와 커리의 과감한 골밑 돌파로 점수를 쌓아갔고,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리딩과 쏜튼, 그레이 외국인 선수 콤비의 페인트존 득점이 이어지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그렇게 팽팽하게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KB스타즈는 3쿼터 종료 1.6초 전 김민정이 자유투로 52-52 동점을 만들며 쿼터를 그대로 마무리 짓는가 했으나 신한은행의 쿼터 버저비터가 터져나오며 3쿼터는 55-52, 신한은행의 리드로 마무리 됐다.
4쿼터 들어 KB스타즈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KB스타즈는 단타스의 페인트존 득점과 강아정의 3점슛으로 단숨에 전세를 59-55로 뒤집으며 분위기를 돌렸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엉뚱한 곳에서 신한은행 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말았다. KB스타즈의 박지수가 4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높이의 우위가 없어진 KB스타즈는 경기를 흐름을 신한은행에 빼앗겼고, 신한은행의 공격은 한결 매끄러워진 반면 KB스타즈의 공격은 어렵게 이어졌다.
특히 신한은행의 유승희는 신한은행의 마지막 득점을 포함해 4쿼터에만 7득점을 몰아 넣으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결국 경기는 72-68, 신한은행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2차전까지 1승씩을 나눠 가진 두 팀은 오는 15일 장소를 청주체육관으로 옮겨 챔피언 결정전 진출 티켓이 걸린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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