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비너스 윌리엄스(BNP파리바오픈 페이스북) |
비너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535 달러) 대회 여자단식 3회전에서 세레나를 세트 스코어 2-0(6-3, 6-4)으로 제압했다.
비너스는 온코트 인터뷰에서 “세레나는 정말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며 “그녀의 빠른 복귀에 이번 경기를 지켜본 모든 사람에게 하나의 선물처럼 느껴졌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레나와 경기할 때면 항상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세레나는 지고 있을 때도 다시 돌아와 펄펄 난다. 오늘 경기에서도 질 수 있었는데 이겼다”고 덧붙였다.
비너스와 세레나는 20년 전 ‘1998 호주 오픈’ 2회전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 후 이날 경기까지 총 29차례 맞붙었다.
비너스는 세레나를 상대로 최근 9번의 경기에서 한 차례를 제외하고 8패를 당했다.
비너스는 “다만 그녀보다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던 면에서 운이 좋았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음…”하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비너스는 2회전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 세계랭킹 35위)를 꺾은 뒤 세레나 마저 물리치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비너스는 16강에서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라트비아, 20위)를 상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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