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사진: WKBL) |
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75-57, 18점차 완승을 거뒀다.
KB스타즈의 센터 박지수는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며 트리플더블급 '더블-더블'(16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고, 다미리스 단타스(19득점)와 강아정(16득점), 모니크 커리(12득점)이 37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신한은행은 KB스타즈의 수비에 고전한 가운데 김단비(12득점 5리바운드)와 르샨다 그레이(11득점 12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카일라 쏜튼이 7득점, 곽주영이 6득점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쿼터에서는 홈팀 KB스타즈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KB스타즈는 박지수-단타스 '트윈 타워'가 제공권을 장악한 가운데 박지수가 9득점을 올리고 강아정이 6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 KB스타즈가 25-12, 13점차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쏜튼이 5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리바운드 열세와 김단비의 침묵에다 턴오버도 3개가 나오면서 경기를 매끄럽게 풀어가지 못했다.
2쿼터 들어서는 양팀이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접전을 펼쳤다. KB스타즈는 쿼터 내내 11~13점 리드를 유지했고, 강아정의 3점포로 한때 16점차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결국 쿼터 종료 직전 신한은행 김단비에게 레이업 득점을 허용하며 2쿼터를 마쳤다.
전반 1,2쿼터 최종 스코어는 35-23, KB스타즈의 12점차 리드.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모두 뛰는 3쿼터 들어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KB스타즈는 3쿼터 초반 커리가 미들슛과 3점포를 잇따라 성공시키고 단타스거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17점차 까지 벌렸고, 이후에도 꾸준한 득점으로 점수차를 20점차 이상으로 벌렸다.
하지만 쿼터 후반부로 가면서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득점이 살아났고, 점수차는 다시 15점차 이내로 좁혀졌다. 그러나 KB스타즈는 경기 종료와 함께 박지수의 득점이 터지면서 54-37, KB스타즈의 17점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마지막 4쿼터 들어 KB스타즈는 박지수와 강아정이 연속 3점포를 꽂아 넣으며 59-39, 20점차 리드를 다시 회복했으나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유승희의 득점으로 추격, 다시 점수차는 20점차 이내로 좁혀졌고 이후 양팀의 점수차는 15~17점인 상태로 유지됐다.
신한은행에게는 상황 반전을 위한 계기가 필요한 상황. 그러나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4쿼터 종료 4분20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함에 따라 오히려 추격의 동력을 잃었고,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결국 김단비의 퇴장과 함께 승기를 잡은 KB스타즈는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은 오는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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