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나오미 오사카(WTA 페이스북 캡쳐) |
나오미 오사카(일본, 세계랭킹 44위)가 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언 웰스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535 달러) 대회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41위)를 꺾은 뒤 소감을 밝혔다.
오사카는 경기가 끝난 후 참가한 기자회견에서 “대진표를 봤을 때 완전히 질 경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당연히 (샤라포바와의 대결에) 정말 흥분되기는 했다”며 “이번 시즌 내가 그녀보다 더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샤라포바의 경기를 봐왔기 때문에 그녀가 이기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그녀와 함께 경기를 치르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이 경기를 즐길 수 있기를 무척이나 바랬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오사카는 또한 “샤라포바에게 감명받았던 순간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오사카는 “샤라포바는 단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고 늘 경기에 열심이기 때문에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항상 그게 되게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만약에 그녀의 정신력과 세레나의 체력을 합친다면 정말로 좋을 것 같다”며 “그녀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오사카는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의 열혈 팬이다.
오사카는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잊지 않고 세레나를 언급했다.
그는 “내가 경기하고 싶었던 선수는 총 3명으로 비너스, 샤라포바 그리고 세레나다”며 “나는 이제 세레나와 겨루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오사카는 오는 10일 1회전을 부전승으로 올라온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32위)와 3회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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