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사진: WKBL) |
이적 후 첫 시즌에서 가장 큰 기량발전을 이룬 선수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상이다.
지난 2016-2017시즌까지 아산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김단비는 지난 해 4월 KEB하나은행이 자유계약선수(FA)로 우리은행의 유니폼을 입은 김정은에 대한 보상선수로 지목 되면서 KEB하나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룬 우리은행에서 식스맨으로서 활약한 김단비는 KEB하나은행으로 이적한 이후 팀내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2016-2017시즌 우리은행에서 정규리그 35경기 출전에 경기당 평균 17분17초를 뛰며 평균3.4점 2.2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단비는 이번 시즌 KEB하나은행에서 35경기 전경기 출전에 경기당 평균 24분37초를 뛰었고, 평균 5.89득점에 3.2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직년 12월에는 정규리그 3라운드 MIP에 선정, 우리은행 시절이던 2015-2016시즌 4라운드 이후 두 번째로 MIP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8일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김단비는 시즌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기량 발전을 이룬 선수로 뽑혀 상을 받았다.
무대 위에서 김단비는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좀 많이 고생하고 했던 것을 보상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단비는 "올 시즌 좀 부담감이 없을 줄 알았다. 그래서 스스로 '부담감 없이 하자' 이렇게 생각했었고, 적응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적응이 안 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중간에 좀 부진한 모습도 많이 보였고, 생각했던 것만큼 (플레이가) 안 나와서 좀 아쉬운 시즌이었던 것 같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김단비는 스스로 기량에 대해 "항상 목표치는 굉장히 높은데 나의 목표치와 현재 상황과 차이가 크다보니까 실망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주위에서는 '너는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말해주시니까. 저 자신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