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세레나 윌리엄스와 마리옹 바르톨리(타이 브레이크 텐스 인스타그램) |
세레나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타이 브레이크 텐스’에 참가해 마리옹 바르톨리(프랑스)와 시합을 가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타이 브레이크 텐스는 총 8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경합을 벌이는 이벤트 대회다.
기존의 테니스 경기와는 달리 타이 브레이크로 진행되며 10점을 먼저 선취하는 선수가 승리한다.
세레나는 1회전에서 바르톨리를 만나 10-5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에는 바르톨리가 양손 포핸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으나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앞세운 세레나가 승부를 뒤집고 승리를 챙겼다.
두 선수는 모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공식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세레나는 지난 9월 미국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시스 오헤니언과의 사이에서 3.1kg의 여아를 출산한 뒤 성공적인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3년 ‘윔블던’ 챔피언인 바르톨리는 은퇴 4년 반 만에 복귀를 선언한 후 이날 처음으로 코트에 얼굴을 비췄다.
세레나의 투어 대회 복귀전은 7일 개막하는 'BNP파리바오픈'이며 바르톨리의 복귀전은 이어 열리는 ‘마이애미 오픈’이 될 예정이다.
세레나는 “다시 돌아오기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엄마가 되어서 기쁘고, 쉴 수 있어서 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바르톨리 역시 “테니스계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었다”며 “훌륭한 친구인 세레나와 함께 첫 경기를 치르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 우승은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세계랭킹 4위)가 차지했다.
세레나는 2회전에서 장 슈아이(중국, 33위)에 11-13으로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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