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DB생명은 2016-2017시즌이 끝난 뒤인 지난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2017-2018시즌 이후로는 구단 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고, 올해 들어서도 한 차례 더 이와 같은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시즌 현재 21연패를 당하고 있는 KDB생명은 시즌 4승 30패로 일찌감치 최하위가 확정된 상태로 오는 7일 부천 KEB하나은행과 원정 경기가 KDB생명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됐다.
현재 WKBL과 KDB생명은 팀 해체 및 리그 탈퇴에 관한 세부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KBL은 우선 KDB생명을 인수할 기업을 찾을 때까지 연맹에서 구단을 위탁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한시적인 방법에 불과해 여자 프로농구 리그는 5개 구단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WKBL 규정상 리그를 탈퇴하는 구단은 한 시즌 운영비를 내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그 금액으로 2018-2019시즌까지는 6개 구단으로 리그가 운영되지만 2019-2020시즌부터는 새 주인을 찾아야 한다.
여자프로농구는 1998년 5개 구단 체제로 출범, 운영되다가 2000년 여름리그부터 KDB생명의 전신 금호생명이 창단하면서 6개 구단 체제로 확대 개편됐고, 이후 2012년 신세계가 팀을 해체했으나 같은 해 9월 하나금융그룹이 팀을 인수해 창단, 6개 구단 체제가 유지됐다.
하지만 이번에 KDB생명이 팀 해체 수순에 들어감에 따라 다시 5구단 체제로 규모가 축소될 상황에 놓였다.
KDB생명의 해체는 모기업 산업은행의 기업 매각 절차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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