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다리아 카사트키나(다리아 카사트키나 인스타그램) |
카사트키나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흥미로운 영상을 게시했다.
바로 현역 프로 테니스 선수이자 동료인 나오미 오사카(일본, 세계랭킹 44위)를 위해 테니스 레슨에 나선 것.
오사카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트위너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도록 가르쳐 줄 사람을 찾고 있다”며 트위너 샷을 연습하고 있는 동영상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오사카가 친 공은 네트를 넘지 못하고 그대로 코트 위로 굴러 떨어졌다.
트위너 샷은 가랑이 사이로 치는 샷으로 고난도 기술이 필요해 프로 선수라고 할 지라도 아무나 소화 할 수 없다.
이를 위해 카사트키나가 직접 나섰다.
영상 속 카사트키나는 완벽한 시범을 보이며 “공을 향해서 달릴 때 공을 끝까지 봐야 한다. 공이 떨어질 때를 딱 맞춰 치라”고 조언했다.
카사트키나의 레슨을 들은 오사카는 시뮬레이션을 마친 뒤 다시 코트 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막상 공이 날아오자 허둥지둥 대며 또 다시 실패. 오사카는 멋쩍은 듯 웃으며 “모르겠다”고 얼굴을 가렸다. 하지만 간절한 바람이 통했을까. 오사카는 결국 트위너 샷을 치는 데 성공했다. 비록 한 쪽 다리를 든 채로 성공시킨 반쪽짜리 트위너 샷일지라도 장족의 발전이었다. 두 선수는 하이파이브를 한 뒤 엄지를 치켜들어 올렸다.
이후 오사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위너가 좀 더 업데이트 됐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카사트키나 역시 인스타그램에 “실제로 누군가를 가르치는 건 힘들다”며 “오사카와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계속 열심히 하렴”이라고 코멘트를 달며 동료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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