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가르비녜 무구루사(WTA 인스타그램) |
무구루사는 2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두바이듀티프리챔피언십’(총상금 73만3천900달러) 8강전에서 카롤린 가르시아(프랑스, 7위)를 세트 스코어 2-0(7-5, 6-2)으로 돌려 세웠다.
이 대회 2번 시드인 무구루사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캐서린 벨리스(미국, 41위)에 2-0 승리를 거두며 8강행을 확정 지었다.
하지만 21일로 예정됐던 이날 경기가 22일 새벽 2시가 되어서야 마무리되면서 무구루사는 하루가 채 가기도 전에 다시 코트로 돌아와 8강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두 번째 경기에 나선 무구루사는 피곤한 기색도 없이 플레이를 펼치며 위너 10개와 언포스드 에러 20개를 기록했다. 오히려 상대 선수인 가르시아가 위너 15개와 이에 3배에 달하는 언포스드 에러 42개를 쏟아내며 무릎을 꿇었다.
무구루사는 “힘든 경기였다”며 “전 경기가 끝난 후 바로 아침을 먹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경기가 또 있어서 준비해야 했다. (이긴) 덕분에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에게 보상을 해주고 싶을 때면 단 걸 먹는다”며 “브라우니나 컵케익과 같이 단 음식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구루사는 준결승에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24위)와 만난다. 카사트키나는 8강에서 같은 러시아 출신의 엘레나 베스니나(23위)를 2-0(7-6, 6-1)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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