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페트라 크비토바(카타르 오픈 인스타그램) |
크비토바는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3위)에 세트 스코어 2-1(3-6, 6-3,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크비토바는 경기 직후 “정말 기분이 좋다. 멋진 트로피다”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시 돌아와 정말 특별한 기분이 든다”며 “1년 전만 해도 오늘 같은 상황은 꿈도 꾸지 못했다. 다시 복귀해 경기를 치르려 노력할 당시 나는 완전히 다른 상황에 처해 있었다”고 회상했다.
크비토바는 2016년 12월 집에 침입한 강도의 칼에 찔려 왼손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후 3시간 45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이는 왼손잡이 선수였던 크비토바에게 당장에 선수 생명이 끝날 수 있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러나 그는 눈물겨운 재활 훈련 끝에 작년 ‘프랑스 오픈’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수 있었다.
크비토바는 “이는 정말 멋진 일이고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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