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트로피 인스타그램) |
믈라데노비치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트로피(총상금 73만3천900달러) 2회전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 26위)를 세트 스코어 2-0(6-4, 6-4)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디펜딩 챔피언 믈라데노비치는 이날 대회 첫 경기를 치렀다.
믈라데노비치는 위너 22개와 언포스드 에러 27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시불코바는 위너 15개와 이보다 훨씬 많은 언포스드 에러 25개를 기록했다.
믈라데노비치는 첫 서브 득점률 또한 73%로 시불코바의 59%에 앞섰다.
이는 믈라데노비치가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시티 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이후 7개월 만에 거둔 첫 승리다.
믈라데노비치는 지난 시즌 상반기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아비에르또 GNP 세구로스’, ‘포르셰 그랑프리’,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등 3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작년 8월 이후 갑작스런 부진에 빠지며 이날 전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무려 15연패였다.
믈라데노비치는 “이곳에 온 이후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굉장히 긍정적인 기운을 받고 있다”고 기뻐했다.
믈라데노비치는 이어 “도미니카는 훌륭한 선수”라며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힘들고 어려운 상대와의 경기였기 때문에 오늘 승리는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내가 경기한 방식이나 마인드 컨트롤한 방법에 매우 흡족하며 늘 그래왔듯이 열심히 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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