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캐롤린 보즈니아키(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트로피 인스타그램) |
보즈니아키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트로피'(총상금 73만3천900달러) 2회전에서 아나스타샤 포타포바(러시아, 235위)를 세트 스코어 2-0(6-0, 6-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톱 시드로 이 대회에 참가한 보즈니아키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포타포바와 처음 경기를 가졌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포타포바는 만 16세로 본선에 오른 선수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포타포바는 1회전에서 자신보다 한참 선배인 타티아나 마리아(독일, 49위)를 세트 스코어 2-0(6-2, 6-4)으로 돌려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세계 1위 보즈니아키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보즈니아키는 포타포바에 단 한 게임만을 내주며 경기 시작 1시간 만에 완승을 거뒀다.
보즈니아키는 위너 16개와 언포스드 에러 10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반면 포타포바는 위너 17개에 보즈니아키 보다 3배 많은 언포스드 에러 31개를 쏟아 내며 무너졌다.
보즈니아키는 “오늘 조금 피곤했는데 다행히 경기를 잘 치렀다”며 “오늘 코트에서의 움직임이 무척 좋았고 수비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경기처럼 승리하며 대회를 시작하는 건 좋은 일”이라며 “휴식을 좀 더 취하고 다음 일정을 준비할 수 있도록 경기를 빨리 끝내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보즈니아키는 8강전에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23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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