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지난 달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홈팀인 청주 KB스타즈가 원정팀인 용인 삼성생명을 75-69로 제압하면서 KB스타즈는 시즌 19승 7패가 됐고, 삼성생명은 11승 15패가 됐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 2위인 KB스타즈는 1위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인 반면, 4위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커트라인 순위인 3위에 올라 있는 인천 신한은행과의 승차가 3경기 차로 벌어졌다.
'우리벤져스 군단' 우리은행이 시즌 개막 2연패라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고 일찌감치 6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거의 확정해 가고 있는 가운데 KB스타즈는 2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남은 관심사였던 3위 자리도 신한은행 쪽으로 많이 기운 상황이다. 삼성생명이 지난 5라운드에서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역전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그 중요한 경기를 내준데다 6라운드 첫 경기에서 KB스타즈에게마저 무릎을 꿇으면서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희박해 진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이렇게 일찌감치 종료되는 분위기로 흐르면서 남은 정규리그 경기들에 대한 흥미도 반감되고 있다.
물론 관심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삼성생명이 마지막까지 3위의 신한은행에 얼마만큼 치열한 추격전을 펼칠 것인지도 관심거리고, '다크호스'로 불류됐던 부천 KEB하나은행의 막판 저력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도 관심사가 될 수 있다.
특히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12연패에 빠져 있는 구리 KDB생명이 언제쯤 연패를 끊을 것인지는 그들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모든 농구팬들의 관심사다.
하지만 정규리그가 아직도 팀당 9~10경기나 남은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경쟁 판도를 뒤흔들 변수가 등장하지 않는 한 남은 정규리그 일정에는 별다른 흥행 이슈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라는 이슈가 사라진 악재는 결국 플레이오프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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