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캐롤린 보즈니아키(호주오픈 인스타그램) |
보즈니아키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 준결승전에서 엘리제 메르텐스(벨기에, 37위)에 세트 스코어 2-0(6-3,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직후 보즈니아키는 “2세트 게임 스코어 5-4 상황에서 궁지에 몰렸었다”며 “벽에 대고 공을 치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보즈니아키는 “오늘 경기를 하면서 2011년에 리나를 상대로 서브를 넣을 때 생각이 나더라”며 “그러나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고자 했고 이기게 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녀가 세트 포인트에 이르렀을 때 ‘아마도 3세트에 갈 것 같은데’하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전력을 다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보즈니아키는 2011년 대회 4강에서 리나(중국)에게 세트 스코어 2-1(3-6, 7-5, 6-3)로 역전패한 바 있다.
생애 처음으로 대회 준결승까지 진출한 보즈니아키로서는 당시 패배가 뼈 아팠을 터.
하지만 보즈니아키는 이때의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또한 시드 없이 대회에 출전한 메르텐스에 비해 보즈니아키는 많은 대회를 치르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왔다.
보즈니아키는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다. 이전에도 이런 상황에 처해본 적이 있지 않은가”라며 “내 감정에 대해 배우고 그녀 또한 초조하다는 걸 깨닫는다. 최대한 집중해야 했다”고 전했다.
한편 보즈니아키는 결승에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6위) 경기 승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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