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캐롤린 보즈니아키(호주오픈 인스타그램) |
보즈니아키는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스페인, 39위)를 세트 스코어 2-1(6-0, 6-7, 6-2)로 꺾었다.
보즈니아키는 이로써 2011년 이후 7년 만에 대회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보즈니아키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시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보즈니아키는 이날 경기에 대해 “경기가 쉽게 흘러가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2세트에서 일찍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못해 무척 아쉬웠다”며 “어쨌건 3세트에서 침착하게 경기에 임해 이길 수 있었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 동안 보즈니아키는 유독 호주 오픈과 인연이 없었다. 2011년 대회 4강에 올랐으나 리나(중국)에게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패당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2012년 대회 때는 8강에 올랐지만 킴 클리스터스(벨기에, 은퇴)에 패한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보즈니아키는 2011년 리나에게 역전패 한 경기에 대해 "리나를 상대로 매치포인트 기회를 얻었지만 결국 경기에서 졌다”며 “아직까지도 그때의 기억이 머리 속을 맴돌고 있다.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 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7년 만에 호주 오픈 준결승에 진출함으로써 호주 오픈과의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은 보즈니아키는 4강에서 엘리제 메르텐스(벨기에, 37위)와 대회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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