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시모나 할렙(호주오픈 인스타그램) |
할렙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나오미 오사카(일본, 72위)를 세트 스코어 2-0(6-3, 6-2)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할렙은 지난 1·2회전에서 데스타니 아이아바(호주, 193위)와 유지니 부샤드(캐나다, 112위)를 모두 2-0으로 꺾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던 할렙은 그러나 이내 고비를 맞았다.
로렌 데이비스(미국, 76위)를 상대한 3회전에서 3시간 45분의 혈투 끝에 겨우 16강에 진출한 것.
16강에 오르긴 했지만 대회 1회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할렙에게 이 경기는 상당한 부담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할렙은 이날 1시간 19분 만에 경기를 끝내고 2015년 이후 첫 호주 오픈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할렙은 2014년과 2015년 대회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할렙과 오사카는 각각 위너 2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사카가 언포스드 에러 31개를 범할 동안 할렙은 언포스드 에러 18개를 기록, 안정된 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었다.
할렙은 “플레이가 꽤 좋았다. 호주 오픈 8강에 다시 오르게 돼 행복하다”며 “대회가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부상 때문에 여기까지 오르리라고 예상치 못했다”고 기뻐했다.
한편 할렙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6위)-바보라 스트리코바(체코, 24위) 경기 승자와 4강행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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