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수 웨이 쉬에(호주오픈 인스타그램) |
쉬에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6위)에게 세트 스코어 1-2(6-4, 5-7, 2-6)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역전패했다.
쉬에는 10년 만에 이번 대회 16강에 올랐다.
쉬에는 1회전에서 만난 린 주(중국, 114위)를 시작으로 전 세계랭킹 1위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세계랭킹 3위)와 전 세계랭킹 2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35위)를 차례로 돌려세우며 16강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케르버 편이었다.
쉬에는 2세트 게임 스코어 5-5에서 케르버에게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세트를 내준 뒤 이어진 3세트에서도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며 아깝게 경기에 패했다.
쉬에는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1세트 첫 두 게임은 쉽지 않았다”며 “당시 ‘오, 케르버잖아’하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수도 많이 나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나 “3번째 게임에서는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나가고자 했다”며 “상대선수가 누가 됐건 내 샷을 구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서 제대로 경기를 치를 수 있었고 이후로는 플레이도 좋아졌다”고 경기를 회상했다.
쉬에는 또한 “케르버의 서브가 꽤 좋기 때문에 2세트에서 5-4로 이기고 있을 당시(케르버의 서비스 게임) 압박감도 조금 있었다”며 “나는 ‘나에게 기회가 왔어. 여기에 서서 내 샷을 치는 거야’하고 생각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쉽지 않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며 “우리가 5-5로 가거나 타이브레이크까지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쉬에는 “10년 만에 대회 4회전에 진출한다는 건 좋은 일”이라며 “나이가 좀 들었는데 훈련을 좀 더 열심히 한다면 어쩌면 보다 성공적인 미래를 보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드러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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