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안젤리크 케르버(호주오픈 인스타그램) |
케르버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수 웨이 쉬에(대만, 88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4-6, 7-5, 6-2)로 간신히 승리했다.
전 세계랭킹 1위인 케르버가 낙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경기는 2시간에 걸친 혈투 끝에 겨우 끝났다.
케르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케르버는 이번 시즌 국가 대항전인 호프먼 컵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뒤 이 대회에 참가했다.
세계랭킹 88위인 쉬에는 10년 만에 호주 오픈 16강전에 올랐다.
쉬에는 1회전에서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올라온 린 주(중국, 114위)를 꺾은 뒤 2회전과 3회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세계랭킹 3위)와 전 세계랭킹 2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35위)를 차례로 무찌르며 16강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케르버에게 미소를 지었다.
케르버는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5-5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는 쉬에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5로 한숨을 돌렸고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갔다. 케르버는 체력이 다한 쉬에를 상대로 6-2로 3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케르버는 8강에서 작년 ‘US 오픈’ 준우승자인 메디슨 키스(미국, 20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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