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마리아 샤라포바(Ben Solomon/Tennis Australia) |
샤라포바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 3회전에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6위)에게 세트 스코어 0-2(1-6, 3-6)으로 경기 시작 1시간 만에 완패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전 세계랭킹 1위인 두 선수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이날 경기는 팬들의 기대와 달리 케르버의 일방적인 승리로 허무하게 끝났다.
샤라포바는 경기 직후 “케르버가 경기를 이긴 것과 관련해 물고 늘어질 생각은 없다”며 “그녀는 무척이나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그는 이어 “그녀가 나보다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고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경기를 이끌어 갔다”며 “1세트에서 리턴이 좋지 않았고 리턴 게임에서 범실이 많이 나오면서 그녀에게 자신감을 줬던 것 같다. 덕분에 그녀는 정말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고 경기를 평했다.
또한 샤라포바는 “그녀는 자신감이 있다”며 경기 내내 많은 것들이 그녀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고 전했다.
그는 “2세트에서 나에게도 기회가 오기는 했지만 나는 이를 잡지 못했고 실수를 범했다. 그게 전부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라포바는 케르버와의 경기에 앞서 “케르버와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샤라포바는 “그녀는 이곳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있고 내가 지금 그와 같은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지 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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