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삼성생명은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EB하나은행에 83-73, 10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사 탈출한 삼성생명은 시즌 10승(13패) 고지에 오르며 3위 인천 신한은행(11승 11패)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KEB하나은행은 시즌 15패(8승)째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4위 삼성생명과의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이날 삼성생명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엘리사 토마스(30득점 19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팀 승리를 이끌었고, 고아라(14득점 3어시스트), 박하나(12득점 5어시스트), 배혜윤(10득점), 김한별(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 국내파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날 기록한 83득점 가운데 절반이 넘는 43득점을 속공으로 만들어내는 가공할 속공 능력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삼성생명은 이날 전반전을 36-36 동점으로 마친 뒤 3쿼터에서 KEB하나은행의 외국인 선수 이사벨 해리슨과 자즈몬 과트미의 내외곽에서의 활약에 점수를 잃어 47-52, 5전 차로 뒤진 채 3쿼터를 마쳤으나 4쿼터 들어 악착 같은 수비가 살아나면서 KEB하나은행의 공격이 흔들리는 틈을 타 스틸과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삼성생명은 당황한 KEB하나은행 선수들이 좀처럼 집중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사이 점수차를 벌려 순식간에 점수 차를 10점 이상으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KEB하나은행은 해리슨(21득점)과 과트미(15득점)가 36득점을 합작하고 염윤아(13득점)와 강이슬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3쿼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나 4쿼터 들어 실책을 연발, 팀플레이가 급격히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1~2 차례 슛 실패와 턴오버에 팀 전체적인 조직력이 갑자기 무너져내리면서 경기 전체를 그르치는 고질병이 도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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