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마르타 코스튜크(왼쪽)와 엘리나 스비톨리나(오른쪽)(WTA 인스타그램) |
스비톨리나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 3회전에서 코스튜크에게 세트 스코어 2-0(6-2, 6-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스비톨리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보다 8살 어린 코스튜크를 경기 시작 59분 만에 돌려 세웠다.
코스튜크는 불안정한 서브와 범실을 쏟아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세트에서만 언포스드 에러 17개와 더블 폴트 6개를 범했다.
반면 서브 에이스만 5개 터트린 스비톨리나는 첫 서브 성공률 71%, 첫 서브 득점률 77%, 두 번째 서브 득점률 63%를 기록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스비톨리나는 2010년 알로나 본다렌코(우크라이나)가 대회 16강에 진출한 이후 우크라이나인으로는 8년 만에 대회 4회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스비톨리나는 “처음으로 대회 4회전에 진출하게 돼 정말 특별하게 생각한다”며 “호주오픈을 좋아하는데 이전에는 3회전까지 밖에 진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소녀를 상대로 경기를 해서 슬프다. 같은 나라 출신의 선수와는 경기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도 "여전히 이 대회에 살아남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스비톨리나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코스튜크와 포옹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스비톨리나는 “코스튜크는 대단한 파이터”라며 “그녀 앞에는 밝은 미래가 있다. 언젠가 그녀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할 날이 오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