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안젤리크 케르버(WTA 인스타그램) |
케르버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 52위)를 상대로 1시간 만에 세트 스코어 2-0(6-4, 6-1)으로 완승했다.
1988년 1월 18일생인 케르버는 이날 경기에 나서 자신의 30번째 생일을 승리로 장식했다.
관중들은 케르버의 승리가 확정된 후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케르버는 “대회를 정말 즐기고 있다. 여기서 생일을 맞이해 기쁘다”며 “기분이 좋고 지난 몇 주간 내가 해왔던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내 생일 선물은 아마도 아이스크림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그리고 나서 저녁을 먹을 거다”고 말했다.
케르버는 이번 시즌 국가 대항전인 호프먼 컵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는 등 11연승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 케르버는 단단한 플레이를 펼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단 한 차례 브레이크 당했을 뿐이다.
케르버는 위너 23개와 언포스드 에러 14개를 기록했으며 베키치는 위너 18개에 케르버 보다 2배 많은 언포스드 에러 30개를 쏟아냈다.
케르버는 다음 3회전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48위)를 상대한다.
한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6위)는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브라질, 70위)를 2-0(6-1, 6-1)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3회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카롤린 가르시아(프랑스, 8위) 역시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 62위)에게 2-1(6-7, 6-2, 8-6)로 역전하며 간신히 3회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가르시아는 이날 승리로 WTA 투어급 대회에서의 150번째 승리를 자축했다.
작년 ‘US 오픈’ 준우승자인 메디슨 키스(미국, 20위) 또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92위)를 2-0(6-0, 6-1)으로 꺾고 이변 없이 3회전에 진출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