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가르비녜 무구루사(Ben Solomon/Tennis Australia) |
무구루사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수 웨이 쉬에(대만, 88위)에게 세트 스코어 0-2(6-7, 4-6)로 패했다.
올해 32세인 쉬에는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위너 25개와 언포스드 에러 23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반면 무구루사는 위너 29개에 이보다 많은 언포스드 에러 43개를 쏟아냈다.
무구루사는 작년 이 대회 8강까지 올랐지만 올해는 64강에서 탈락하며 일찌감치 대회를 접었다. 쉬에는 10년 전인 2008년, 대회 예선부터 시작해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무구루사는 이날 경기 도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기도 했다. 무구루사는 이번 시즌 첫 대회였던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6강전에서 다리 경련을 호소하며 3세트 도중에 기권한 데 이어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도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8강행을 포기했다.
무구루사는 작년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웨스턴 앤 서던오픈' 등 시즌 2승을 챙기며 지난 9월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쉬에는 2014년 여자 복식 세계랭킹 1위에 랭크됐다.
무구루사는 경기 직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녀는 정말 까다로운 상대”라며 “그녀는 오늘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나 또한 오늘 경기에서 좀 더 잘 할 수 있었지만 결국 게임을 잘 풀어나간 그녀가 이기게 됐다”고 전했다.
쉬에의 다음 상대는 레시아 트수렌코(우크라이나, 43위)에게 2-1(2-6, 7-5, 6-3)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라온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3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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