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KBL |
KB스타즈는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7-63, 4점차 승리를 거뒀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시즌 16승 6패를 기록, 선두 아산 우리은행(18승4패)과의 승차를 2경기 차로 줄였다.
반면 삼성생명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3패(9승)째를 기록, 4위는 유지했으나 3위 신한은행(10승11패)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고, 5위 부천 KEB하나은행에게는 한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KB스타즈의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는 포인트 가드와 슈터를 넘나들며 27득점 16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박지수 역시 16득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또 식스맨 김민정도 고비 때마다 알토란 같은 10득점과 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가드 강계리가 3점슛 3개 포함 17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엘리사 토마스(12득점), 박하나(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에 고배를 들었다.
1쿼터는 양팀의 치열한 수비전이 펼쳐진 가운데 KB스타즈가 박지수, 모니크 커리, 김보미 등의 득점으로 먼저 앞서 나갔으나 삼성생명이 강계리의 3점슛 2개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어 14-1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삼성생명은 박하나의 득점이 살아나고 엘리사 토마스의 속공과 골밑 득점이 더해지면서 꾸준히 리드를 유지, 34-29, 5점 차 리드를 잡은 채 전반 1,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들어 삼성생명은 외국인 선수가 한 명이 더 많은 이점을 살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유지한 채 박하나, 토마스, 강계리에 레이첼 할리비의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한때 9점 차까지 앞섰다.
그러나 KB스타즈는 박지수와 커리가 내외곽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필드골과 자유투로 차근차근 점수차를 좁혔고, 3쿼터 종료 12초를 남기고 커리릐 3점슛이 터지면서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3쿼터 종료 직전 삼성생명 할리비의 골밑 득점이 나오면서 3쿼터는 50-47 삼성생명의 리드가 유지됐다.
4쿼터 초반 전세가 뒤집혔다. KB스타즈는 커리가 3점슛 한 개와 골밑 돌파로 연속 6득점을 올리면서 4쿼터 3분여 경 53-52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박지수의 자유투, 김민정의 미들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KB스타즈는 일찌감치 팀파울에 걸린 삼성생명의 수비진을 휘저으며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착실하게 득점을 쌓아 나갔고, 삼성생명은 박하나와 고아라의 외곽포로 힘겹게 추격전을 벌였지만 다시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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