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가르비녜 무구루사(호주오픈 인스타그램) |
무구루사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제시카 폰쉐(프랑스, 256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6-4, 6-3) 승리를 거뒀다.
무구루사는 온전치 못한 몸 상태에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무구루사는 이번 시즌 첫 대회였던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6강전에서 다리 경련을 호소하며 3세트 도중에 기권한 데 이어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도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8강행을 포기했다.
이날 무구루사와 함께 경기를 펼친 폰쉐는 와일드카드를 부여 받아 본선에 올라온 선수로 그랜드슬램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보다 낮은 ITF 서킷 대회에서 활동하며 WTA 투어 대회 출전은 물론이고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드는 선수도 상대해본 적이 없다.
무구루사는 경기 직후 “오늘 경기를 봤을 때 그녀가 와일드카드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며 “그녀는 굉장히 색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한다. 때문에 경기 중 수많은 상황에서 고전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폰쉐에 대해 “그녀에 대해 잘 알지 못 한다. 그녀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며 “서브가 정말 훌륭했다. 다만 공이 어디로 향할지 예측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무구루사는 2회전에서 수 웨이 쉬에(대만, 88위)와 맞붙는다.
한편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35위)는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체코, 61위)를 상대로 2-1(2-6, 6-3, 6-2) 역전승을 거뒀으며, 작년 ‘US 오픈’ 준우승자인 메디슨 키스(미국, 20위) 역시 치앙 왕(중국, 45위)에게 2-0(6-1, 7-5)으로 승리하며 2회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 세계랭킹 11위)와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28위)는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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